연남동에서 오래 거주한 분과 점심 약속이 있어 갔는데, 날이 좀 흐리고 쌀쌀하니 뭔가 날씨와 어울리는 것을 먹자!해서 가게된 홍콩대패당이다. 로컬 주민이 데려가주는 곳은 무조건 옳기 때문에 아묻따 따라갔다.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조금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짧고 굵게 만나는 자리여서 식사하며 이야기 나누기 좋았다. 이건 내가 고른 마파두부. 원래 마파두부덮밥으로 시켰는데 물어보니 따로 밥을 가져다 주셔서 주문이 제대로 들어간것인지 아닌지는 아직도 미궁속으로... 살짝 매콤하면서 맛있었다. 일반 중식집에서 먹던 것과는 다른 느낌. 지인의 말로는 홍콩 음식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약간 맛이 더 쎄다고. 이건 홍콩식 탕수육인데, 소스가 빨갛지만 그렇게 맵지 않다. 고기의 튀김옷은 거의 느껴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