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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디너 기록 - 63빌딩 하이엔드 일식 오마카세 식당 슈치쿠 디너 feat. 한강 야경뷰 🌃

고요의바다 2021. 5. 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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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8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았다..!

2년만 더 지나면 10주년이라니😱  10주년에는 꼭 여행을 다시 갈 수 있는 상황이 되길 바라며

이번 결혼기념일에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스시 디너를 먹자는 계획을 세우고 장소를 찾아보았다.

 

그러다 찾아보게된 63빌딩의 고층 식당 중 '슈치쿠'라는 이름의 일식집으로 결정했다. 

하이엔드 급의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고(회 너무 좋앙🍣), 58층에 있어 한강 아경 감상🌃이 좋을 것 같았고, 우리 부부 둘다 어릴때 이후로 63빌딩을 가본적이 없다는 점도 있었다 🤗

 

약 3주전에 전화로 예약했더니 카톡으로 예약문자를 보내줬다. 

식사 영수증이 있으면 63아쿠아플래닛이랑 63스카이 아트가 할인이 되는 모양이다.

 

우리는 평일이라 저녁 1부, 2부 시간이 없어서 6시로 예약해서 갔다. 

 

63빌딩 등장!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뭔가 웅장 @.@ 

 

슈치쿠는 63빌딩 58층에 있는데 고층부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찾는데 조금 헤멨다 ㅠ

카톡에 첨부된 지도를 보고 더듬더듬 찾아간듯..

63빌딩 1층 로비 입구에서 왼쪽 안쪽으로 가면 고층부 레스토랑 전용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63빌딩 58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을 때 보이는 슈치쿠 입구

 

58층에 내리니 입구가 바로 보인다. 직원분이 바로 예약자 이름을 물어보고 안내해주었다.

슈치쿠에 전화 예약 시 자리를 물어보셨을때 우리 부부는 '조용히 대화할 수 있고 뷰가 좋은 곳'을 원했기 때문에 룸으로 예약했다.

들어가면서 둘러보니 룸이 아닌 바 자리, 홀 좌석도 분위기 좋아보였다.

 

슈치쿠 룸 모습. 정갈한 고급 일식집 느낌..
63레스토랑이 쓰여진 마스크 보관 봉투와 물수건, 차를 바로 세팅해주셨다.

슈치쿠 룸 모습 😊  

한강뷰도 좋고 정갈한 일식당 느낌도 좋지만 무엇보다 코로나 신경쓰지 않고 조용히 식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 ㅠㅠ 

착석하니 마스크 보관 봉투와 물수건, 따뜻한 녹차를 주셨다.

 

슈치쿠 오마카세 부나 코스 메뉴판.

 

룸 예약 시 오마카세 코스 기본 금액이 1인당 12만8천원부터 시작한다고 안내받았고 메뉴판을 보니 우리는 부나 코스가 제일 괜찮아보였다. 바로 부나 코스를 2인 시키고 갈증 해소를 위해 맥주를 추가 주문했다. 

 

한강 뷰 전망을 보며 마시는 에비스 생맥주.. 환상그자체..

제일 먼저 나온 에비스 생맥주 ㅠ 날이 더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정말 시원하고 맛있게 먹었다!

한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 한잔은 넘나 각별한 것이다..

 

슈치쿠 부나 코스의 전채

맥주 한모금 마시고 한숨돌리고 있으니 전채가 나왔다.

버섯무침과 아보카도 참치, 연어쌈무

아보카도 참치먹으니 입맛 확 돋았다..

전채 먹고 나서 맑은 국이 나와서 홀짝 마시고

 

계절 특선 생선회 메뉴였음

사시미 등장..! 

계절 특선 회가 나오는데 이날은 고등어, 우럭, 여름방어, 참치등살, 키조개, 멍게, 연잎참치뱃살이 나왔다.

컨디션도 좋고 참치뱃살,, 도로,, 이런건 그냥 입에 넣으면 녹아 없어지고 고등어가 참 맛있었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사시미를 즐겼다.

배우자는 이날 멍게를 처음 먹는다며 신기해했다. 

 

슈치쿠 오마카세 스시

슈치쿠 조리장 오마카세 스시 등장. 

참치 등살, 우럭, 참치 뱃살, 새우 다 나의 페이보릿 😍

초밥은 밥이 뭔가 독특하다고 생각했다(근데 뭐가 독특한지 모르겠다..?)

 

58층 슈치쿠에서 바라 본 전경. 석양이 진다..

해 지는 석양 보며 스시 한점.. 맥주 한입..

여기까지와서 멋진 한강뷰에 고층 고오급 레스토랑에서 밥먹으면서 연금.. 보험.. 노후.. 뭐 이런 이야기를 했다😌

 

가자미 구이, 대게 다리 튀김(너무 맛있음)

사진에는 빠졌지만 유자 셔벗이 나와서 입안을 상큼하게 리프레쉬해주고~

다음에 나온 생선구이는 가자미 구이였다. 대게 다리 튀김, 고구마 튀김, 아스파라거스, 단호박 튀김이 같이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튀김이 다  맛있었다. 

 

부나 코스의 식사 파트(?) 우린 둘다 소바를 주문했다.

슈치쿠 조리장 오마카세 스시(2차)랑 소바.

우동과 소바 고를 수 있었는데 날이 더워서 둘 다 소바를 시켰다.

스시는 전복, 가리비관자, 성게알 후토마키 같은것들이 나왔고 관자 옆에 노란 네모난 것이 수제 교쿠이다.

전복.. 슈치쿠에서 나오는 전복은 왜 다 쪼올깃하고 부드러운지?? 

교쿠는 좀 달다고 해서 스시를 모두 먹고난 후 먹었는데, 살짝 달콤하면서 고소한 계란맛이 났다.

 

부나 코스 마지막 디저트

이젠 더이상 물 한모금도 못마실정도로 배부르다... 할때 나온 부나 코스의 마지막인 오늘의 디저트. (그래도 다먹음)

푸딩과 수박, 멜론, 양갱(추측)이 나왔다. 푸딩을 정말 오랜만에 먹었는데, 일본여행 갔을 때가 생각났다.

 

결혼기념일 서비스로 주신 케이크 ㅠ.ㅠ

디저트가 나오고, 결혼기념일 서비스라고 케이크도 주셨다 ㅠ.ㅠ

슈치쿠 직원분께서 불도 붙여주셔서 초도 불고(작년에도 불어보지 못한 초 ㅠ)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시고 황송했다.

케이크는 63베이커리 제품인것 같았는데 너무 배가 부른 관계로 포장 부탁드려서 집에 가져왔다. 이 글 다 쓰고 먹을 예정 ^0^

 

즐겁게 식사하고 배우자와 부른 배를 꺼뜨릴 겸 도란도란 걷다 집에 왔다. 


유치원에서 가본 후 성인이 되어 처음 간 63빌딩, 그것도 결혼기념일에 가서 야경도 보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해서 정말 좋았다.

슈치쿠도 이번에 처음 가봤지만 고층 한강뷰를 보며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 다음에 부모님과 같이 또 오고 싶은 곳.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류가 좀 아쉽다고 느꼈다.

샤블리 한병을 가져가고 싶었지만 콜키지가 안되는 것 같아서 말았는데, 사케 라인업은 꽤 풍성하지만 와인, 하이볼 같은 드링크 류가 없어서 꽤 아쉬웠다. 그래도 맛있는 에비스 생맥주를 파니까 😊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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