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포도클럽 꾸준하게 골라담아 구매한 와인 후기

고요의바다 2021. 5. 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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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친구가 어떤 일을 축하한다며 말도 없이 택배를 보내준 적이 있었다.

갑자기 와인을 보내줘서 정말 놀라고 고마웠는데, 이 때 포도클럽이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고 이후로 종종 구매하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외출을 잘 하지 않다보니 편하게 택배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인 것 같고.

 

나는 다양한 와인을 체험하는것 보다는 주로 좋아하는 것만 마시는 편이긴한데 (편식쟁이)

오늘은 생각난김에 포도클럽에서 마셨던 것 중 괜찮은 걸 기록해보려고 한다.

매우 주관적인 기록이기 때문에 다른분들과 다르게 느끼실 수 있다는 점 꼭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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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코 스푸만테 엑스트라드라이 DOC 벨렌다

포도클럽 프로세코 스푸만테 엑스트라드라이 DOC 벨렌다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이 와인이 친구가 포도클럽에서 처음 선물해준 와인인데, 내 취향 저격은 물론이고 배우자의 하트까지 관통하여 제일 자주 구매하는 것 같다. 이탈리아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이고 단 맛이 거의 없다. 탄산이 다소 쎈 편이지만 프루티하고 적당한 산미가 있어 식전주처럼 마시기에도 좋다. 페어링해서 먹었던 음식은 크림 홍합 스튜, 낙곱새(응?), 마르게리타 피자같은 메뉴였던 듯.

라벨만큼이나 화사하고 기분 좋은 스파클링 와인이라서 축하하거나 기념하는 자리에 선물하기 잘 어울리는 와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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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떼밀리옹 그랑크뤼 2015 샤또 몬테크리스토 

포도클럽 생떼밀리옹 그랑크뤼 몽테크리스토 2015

생떼밀리옹 지방에서 나온 와인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포도클럽에도 있길래 한번 구매해본 보르도 레드 와인이다.

무겁지 않은 바디에 탄닌이 적당하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이걸 마실때가 명절 즈음이었어서 명절 음식 - 갈비찜, 전이나 호두를 넣고 돌돌 만 곶감에 크림치즈를 얹은 것 - 이랑 같이 먹었다..ㅎ 크림치즈 곶감과 참 잘 어울려서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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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안코 프리잔떼 에노테카 벨렌다

비안코 프리잔떼 에노테카 벨렌다 이탈리아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역시 이탈리아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이다. 위의 프로세코 스푸만테가 좋았어서 한번 사봤던 와인. 

복숭아나 레몬, 열대과일같은 맛이 상큼했고 탄산은 위의 프로세코 스푸만테 보다는 부드러웠다. 병마개가 코르크가 아니라서 병따개가 필요하다. 이 스파클링 와인과 페어링한 음식은 리가토니면을 쓴 트러플 크림 파스타, 가지 라자냐였다. 당도도 낮은 편이라 가볍게 데일리 스파클링 와인으로 마시기에 좋다고 느꼈다. 요즘같이 날씨 좋을 때는 나들이갈때 야외에서 칠링해서 마셔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위의 프로세코가 좀 더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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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뚜드구팡 블랑 2019 발프호미 데파르쥬

프랑스 보르도 화이트 와인인데 친구들을 만날 때 마시려고 가져갔다. 날이 꽤 더웠어서 시원하게 칠링해서 마셨다. (있는대로 하다보니 버킷이 스텐볼..^^) 사진은 없는데 레몬빛 색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가벼운 바디에 레몬, 열대과일, 망고같은 맛이 나고 산미가 꽤 있는 편이라 신 걸 잘 못먹는 나에게는 다소 시게 느껴졌다. 이 와인을 산 이유 중 하나는 포도클럽에 설명이 '한식과 잘 어울리는' 이라는 말이었는데, 실제로 마시면서 친구들과 모두 '잡채가 생각난다'는 이야기를 했다. 더운 여름 낮에 살짝 시원하게 칠링해서 마시기 좋다고 느꼈다.

 


 

요즘 날씨도 좋고 나들이하기 참 좋지만 코로나 때문에 기분전환하기도 힘들고 쉽게 지치는 것 같다.

집에서 이렇게 와인 즐기면서 힐링하는 좋은 시간을 많은 분들이 누리시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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